[생생인터뷰] '시즌 3승' 박세웅, "동생 등판? 팀 승리 생각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7 22: 19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21)이 시즌 3승을 수확한 소감을 전했다.
박세웅은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정대현, 윤길현, 손승락의 필승조를 투입해 kt에 4-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 탈출로 시즌 11승(11패)째를 수확했다.
박세웅은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패스트볼(65개)에 슬라이더(16개), 포크볼(10개), 커브(5개)를 섞으며 kt 타자들을 상대했다. 4회에는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5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박세웅은 경기 후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다. 포크볼이 앞선 등판에 비해 안 좋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직구 제구가 문제없이 잘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친정팀 kt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작년에도 여러 겨이를 했고 친정팀이라는 의식은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세웅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동생 박세진이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형제가 같은 날 상대 팀으로 등판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 박세진은 데뷔전을 치렀지만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박세웅은 이를 두고 “물론 동생이 잘 하면 좋겠지만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늘 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에는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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