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벌써 3승' 박세웅, “11패는 경험, 승 많이 하겠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8 05: 50

1군 데뷔 시즌 2승 11패로 저조한 성적
“경험 삼아 더 많은 승 올리겠다”
“팀 이기도록 승을 많이 하는 투수가 되겠다”.

박세웅(21, 롯데 자이언츠)은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2승 11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kt 위즈에서 1군에 데뷔했고,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도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다. 팬들은 박세웅의 성장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표면적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롯데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올 시즌 빠르게 승수를 쌓으며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박세웅은 27일 수원 kt전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첫 4경기 선발 등판에서 벌써 3승을 수확했다. 기본적으로 선발 승 요건을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kt전에선 패스트볼 위주의 볼 배합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49km였고 공은 낮고 묵직하게 깔려 들어갔다.
공교롭게도 친정 팀 kt만 만나면 좋은 성적이 나왔다.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91로 호투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선발승을 거뒀다. 그러나 특별히 kt를 의식한 건 아니었다. 박세웅은 “작년에도 경기를 많이 해봐서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친정 팀이라는 생각보다는 제가 올라가는 경기에선 선발 투수로 항상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을 가진다”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지난해 kt에서 4패, 롯데에서 7패를 떠안으며 시즌을 2승 11패로 마쳤다. 이는 최다 패전 공동 4위의 기록. 하지만 꾸준한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다. 박세웅은 “작년에 11패를 했다. 패를 그렇게 한 만큼 마운드에 올라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배운 점도 많은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보다는 앞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이닝 소화에 대해선 스스로 아쉬움이 남는다. 박세웅은 “오늘도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아져서 5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이닝을 길게 끌어주지 못했다. 다음 등판에선 더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승패를 두고는 “패는 적으면 적을수록, 승은 많은 수록 좋다. 제가 패를 했다는 건 팀이 그 만큼 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승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아울러 배터리를 이뤄 항상 좋은 피칭을 이끌어주는 포수 강민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박세웅은 “모든 공을 민호형 사인대로 던지고 있다. 상황, 상황에 따라 리드를 잘 해주신다”면서 “앞으로도 민호형이 리드하는 대로 다 던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많은 패를 기록한 만큼 한층 성숙해졌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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