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도 인정한 차일목, "최대한 버티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8 06: 11

김성근, "차일목 리드로 투수진 안정"
차일목, "최대한 버티면 좋아질 것"
만약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포수 차일목(35)을 지명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지난해 11월말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IA 포수 차일목을 뽑았다. 다소 의외의 지명이었지만 지금 한화 팀 사정을 보면 최선의 지명이 되어가고 있다. 

한화는 주전 포수 조인성이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로 전열 이탈했다. 6주 정도는 지나야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다.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을 다녀온 뒤 서산에서 재활 중이다. 빨라야 5월 중순쯤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 
조인성이 자리를 비운 뒤로 한화의 주전 포수 마스크는 차일목이 쓰고 있다. 16경기 중 11경기를 선발 포수로 나왔다. 특히 최근 4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장, 33이닝 중 31이닝을 책임지며 투수진 안정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4위(3.55)로 안정세. 
한화 김성근 감독은 차일목의 공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투수진 안정에는 차일목의 역할도 당연히 있다. 상황에 맞춰 적재적소의 리드를 해주고 있다"며 "차일목 리드의 특징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고 그의 투수리드와 볼 배합을 칭찬했다. 
주전 포수로 중책을 맡고 있는 차일목은 "특별한 건 없다. 지금 팀 상황이 안 좋다 보니 답답하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은 건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하려 하고 있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 올라올 선수들이 올라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투수리드와 볼 배합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말을 아낀 뒤 "지금은 다른 것 없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잘 버텨야 한다. 최대한 버티는 것밖에 없다. 포수로서 투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차일목의 말대로 4승16패 2할에 불과할 승률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한화이지만 에스밀 로저스나 안영명 등 주축 투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베테랑 포수로서 투수들을 이끌어야 할 차일목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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