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서정원, "순위표는 큰 의미 없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28 11: 15

 "순위표는 큰 의미 없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지는 올 시즌 첫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석한 공식 미디어 데이가 2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서정원 수원 감독과 주장 염기훈, 최용수 서울 감독과 외국인 선수 데얀이 참석해 장외설전을 벌였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두 팀이 처한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서울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개막전 패배 후 6연승, 승승장구다. 슬로스타터 오명을 깨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해 있다. 반면 수원은 2% 부족하다. 1승 5무 1패, 6위에 머물러 있다. 쉽게 지지 않지만 쉽게 이기지도 못한다.

두 수장에게 순위표는 의미가 없었다. 슈퍼매치엔 순위를 넘어서는 특수성과 치열함이 있기 때문이다. 서정원 감독은 "1년 전, 2년 전에도 서울이 첫 슈퍼매치를 할 때는 하위권이었는데 올해는 제일 위다. 위에 있다고 해도 라이벌전은 큰 의미가 없다. 두 팀이 1위, 12위에 있다고 해도 큰 변화는 없다. 경기는 5대5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예로 들었다. 바르사는 최근까지 39경기 무패가도를 달리다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서 감독은 "바르사가 레알에 잡혀서 추락하듯 축구는 어떤 경기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축구공은 둥글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1위를 하다 갑자기 하향곡선을 그릴지, 하위권 팀이 상향곡선을 그릴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순위표는 큰 의미가 없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 온 힘을 쏟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슈퍼매치서 자칫 방심하면 몇 경기 만에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추격의 빌미를 주면 안된다. 6연승과 7연승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라이벌전은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오는데 차단해야 한다. 상대는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게다 원정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더 준비해야 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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