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허경민, 생각이 많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28 17: 22

올 시즌 초반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두산 내야수 허경민(26)에 대해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생각이 너무 많다"라는 진단을 내렸다. 다만 자신의 기량을 금세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허경민은 올 시즌 두산 상위타선에 꾸준히 배치되고 있으나 활약이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하며 실력으로 3루 자리를 꿰찬 허경민은 올해 21경기에서 타율 2할2푼5리, 출루율 3할4푼3리, 장타율 0.292에 그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1할5푼8리의 극심한 타격 침체다. 26일과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 리드오프로 출전했으나 합계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허경민에 대해 "생각이 너무 많다. 고민이 많더라. 상대하고 싸워야 하는데 자기랑 싸우고 있다"라고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국가대표 3루수까지 한 선수가 야구를 즐거워해야지 왜 고민을 하고 있느냐'라고 이야기했다. 오늘부터 즐겁게 할 것이고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5선발 가능성을 확인한 허준혁에 대해서는 "잘 던졌다. 졌지만 허준혁의 투구에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공격적인 피칭도 좋고,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것도 좋았다"라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베스트를 다 했다. 굉장히 좋았다"라면서 다음 선발 등판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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