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9기, 스톰)이 연장접전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데뷔 12년만의 맛보는 감격이다.
김희준은 28일 경기도 수원 빅볼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6 KSTL·빅볼컵 SBS 프로볼링대회’ TV 결승전에서 신인 김수용(21, 바이네르)을 연장끝에 승리했다.
김희준은 244-244로 김수용과 동점을 이룬 뒤 가진 서든데스 맞대결에서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9핀을 쓰러뜨리는데 그친 김수용을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톱시드로 결승에 오른 김희준은 김수용을 상대로 두 번의 4배거(4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5프레임서 2-8-10 스플릿을 범해 김수용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왼손볼러 김수용은 5프레임부터 6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역전 우승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10프레임 두 번째 투구에서 8핀을 쓰러뜨리는데 그쳐 연장전을 맞이했다.
김수용은 앞선 슛아웃 3, 4위 결정전에서 206점을 올려 각각 197, 192점을 기록한 김덕식(3기, 브런스윅)과 안흥수(16기, JK스포츠)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수용은 슛아웃 5, 6위 결정전에서 238점을 기록, 각각 206, 194점에 그친 구용진(4기, G&S)과 소정원(14기, JK스포츠)을 따돌렸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볼링사랑(박정수·김학현·조수영)이 바이네르(김수용·정승주·박종수)를 219-197로 누르고 승리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