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몸에 맞는 공 역대 신기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28 20: 49

SK 간판타자 최정(29)이 KBO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최정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 1-1로 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정재훈의 초구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 통산 167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박경완 현 SK 배터리코치와 함께 166개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던 최정은 이날 올 시즌 6번째 몸에 맞는 공과 함께 단독 1위가 됐다. 최정은 이날까지 총 1144경기에 출전하고 있어 박경완 코치(2043경기)보다 페이스는 훨씬 더 빠르다. 통산 몸에 맞는 공 순위에서 10위 내 현역 선수는 최정과 박석민(NC) 뿐이다.

2005년 KBO 리그에 데뷔한 최정은 2005년 2개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기록은 2013년 24개다.
최정이 몸에 맞는 공 개수가 많은 것은 두 가지 이유다. 우선 투수들은 최정을 봉쇄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몸쪽 승부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 최정은 공을 잘 피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선수는 1910년대에 뛴 허기 제닝스로 287개다. 라이브볼 시대 이후로는 201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크레익 비지오로 285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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