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황재균 만루포, kt 추격 의지 꺾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8 21: 28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다시 화끈하게 폭발했다. 모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며 kt 위즈와의 첫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황재균은 선제 만루 홈런 포함 멀티포를 쏘아 올리며 활약했다.
롯데는 2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성민의 6⅓이닝 2실점 호투와 황재균의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롯데는 3연패 탈출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황재균의 결승 홈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는 1회부터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1회초 1사 후 김문호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짐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 여기서 황재균이 타석에 섰다. 황재균은 지난 23일 사직 KIA전에서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후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팀 내 결승타 1위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했다.

황재균은 엄상백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가운데 높게 몰린 패스트볼(142km)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황재균의 개인 통산 7번째 만루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1회부터 4득점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리드를 등에 업은 이성민도 위력투를 펼쳤다. 이렇다 할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6회까지 kt 타선에 단 2안타만을 허용했다. 그 사이 롯데는 꾸준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2회 김문호의 적시타, 4회와 6회 강민호의 연타석 홈런으로 점수 차를 7-0까지 벌렸다.
kt는 7회말 2점을 추가하며 추격했다. 하지만 황재균이 다시 한 번 달아나는 홈런 한 방을 쏘아 올렸다. 황재균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박세진의 2구째 패스트볼(131km)을 공략했고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까지 넘어갔다. 이날만 5,6호 2개의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모처럼 타선이 살아나며 2연승을 달렸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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