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에버, 3-0 완승 롤챔스 승격...스베누 최초 강등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28 21: 38

 지난 가을 승강전에서 스베누에 패하며 2부 리그 잔류라는 아픔을 겪었던 에버가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짜릿한 복수에 성공하며 롤챔스 승격을 확정했다.
에버가 27일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승강전 스베누와 경기서 3세트를 역전승하며 3-0으로 깔끔하게 롤챔스 서머 시즌에 합류했다.
1세트 76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둔 에버는 2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스베누를 압살하며 승격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상황.

시작부터 킬이 나왔다. 정글에서 마주친 봇 듀오 간에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고 합류전으로 이어져 ‘사신’ 오승주의 질리언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템트’ 강명구의 카르마도 ‘시크릿’ 박기선의 쓰레쉬를 잡아 킬을 가져갔다.
‘플로리스’ 성연준 킨드레드가 ‘크레이지’ 김재희의 마오카이를 기습하며 1킬을 추가로 올렸다. 킨드레드는 라인에 복귀한 마오카이를 한번 더 끊어내며 탑 간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소울’ 서현석의 라이즈는 라인을 얼리며 마오카이의 성장을 더 늦췄다.
라인 프리징이 겨우 풀리면서 마오카이가 10분여만에 6레벨에 도달했다. 하지만 킨드레드는 마오카이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잠깐의 달콤한 순간이 지나고 마오카이는 또다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탑 간의 CS는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
어느새 마오카이는 내리 4데스를 기록했다. 라이즈와는 4레벨 차이가 났다.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였다.
스베누는 기세를 몰아 바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바론 시도가 악수가 됐다. 성연준의 강타에 1, 2세트 내내 고생한 ‘블레스’ 최현웅이 바론을 스틸하며 통쾌한 복수에 성공한 것. 에버는 2킬도 추가로 올렸다.
최현웅의 슈퍼플레이로 시간을 번 에버는 미드 교전서 쓰레쉬를 잡아냈고, 그대로 드래곤도 챙겼다. 스베누가 다음 바론을 먹고 압박을 가했지만 억제기 타워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36분 경, 에버의 봇 듀오가 4킬 0데스로 폭풍 성장하던 킨드레드를 제압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급해진 스베누는 기습적으로 바론을 시도하는 강수를 두었다.
바론을 먹는데는 성공했지만, 마오카이가 점멸을 활용해 라이즈를 물고 늘어지며 한타를 열었다. ‘사신’ 오승주의 질리언이 궁극기로 라이즈를 한번 살려주긴 했지만 이미 진영은 에버에 유리했다. 에버는 한타서 승리하고 드래곤을 챙기며 손해를 완벽히 메웠다.
48분 경, 에버는 어마어마하게 잘 큰 시비르를 앞세워 탑 한타서 대승했다. 미드로 달려간 에버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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