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김재환, "간절함... 더 잘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28 21: 59

치열했던 주중 3연전의 마침표를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한 김재환(28, 두산)이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1,2루 상황에서 박정배를 상대로 우월 3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호, 김재환 개인으로도 1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날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마지막 타석까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재환은 극적인 홈런으로 승리의 영웅이 됐다. 시즌 5호 홈런으로 가파른 장타력 상승세도 이어갔다.

김재환은 경기 후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홈런이어서 기쁘고 더 의미가 있다. 전 타석 힘 있는 스윙에서 오히려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중요한 순간이어서 짧고 잡고 친다는 생각으로 쳤다"라면서 "선수라면 다 끝내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이번에는 초구를 피해 신중하게 잘 맞히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환은 "그간 주목만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제 나이도, 가정도 있는 만큼 더 간절하고 치열한 각오로 더 잘해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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