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4월 최다승, 선수들 덕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4.28 21: 56

극적인 위닝시리즈로 팀 역대 4월 월간 최다승(16승)을 이끈 김태형 두산 감독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1,2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우월 3점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2위 SK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승차를 3경기로 벌린 두산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선발 유희관이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마무리 이현승도 9회 2사 2,3루 위기를 잘 넘겼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영웅이 됐고 민병헌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오늘 좋은 투구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조금 아쉽다. 또 타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주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면서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재훈이가 현승이가 잘 막아준 것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밝혔다. 
4월 구단 최다승 기록에 대해서는 "솔직히 끝나고 알았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이다"라면서도 "시즌이 많이 남아 있다. 선수들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지금의 상승세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9일 광주 KIA전에 보우덴을 선발로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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