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홈런왕 출신 듀오, 9-7 재역전승 합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8 22: 14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왕 출신 듀오 최형우와 이승엽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형우와 이승엽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은 LG를 9-7로 꺾고 지난해 9월 17일 대구 SK전 이후 목요일 6연승을 이어갔다. 최형우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형우가 먼저 시동을 걸었다. 2-4로 뒤진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LG 선발 스캇 코프랜드의 3구째를 밀어쳐 10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째. 그리고 최형우는 5-6로 뒤진 6회 1사 만루서 LG 4번째 투수 윤지웅의 4구째를 공략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영욱과 배영섭은 여유있게 홈인. 삼성은 최형우의 한 방에 힘입어 7-6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2회 중전 안타, 3회 내야 안타, 5회 볼넷 등 100% 출루에 성공한 이승엽은 6회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1점차 앞선 6회 1사 2,3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의 이적 속에 삼성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게 사실. 그만큼 최형우와 이승엽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이날 경기에서 5타점을 합작하며 홈런왕 출신 듀오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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