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로컨' 이동욱 "시비르 가져오면 이길거라 생각"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28 22: 18

 “연습 경기서 시비르 승률이 굉장히 높았다. 시비르만 가져올 수 있다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세판 모두 시비르를 사용했다. 시비르는 후반에 'w' 스킬을 활용해 엄청난 대미지를 뿜어내는 좋은 챔피언이다.” 
‘로컨’ 이동욱이 27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 승강전서 스베누를 꺾고 롤챔스 서머 시즌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에버는 지난 가을 있었던 승강전에서 스베누에게 꺾이며 2부 리그에 잔류한 바 있다. 재도전에 성공한 ‘로컨’ 이동욱은 “첫 승강전에서 실력 발휘를 다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챌린저스 코리아 잔류가 슬펐다”며 “꼭 롤챔스에 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해서 올라가니까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시비르를 플레이하며 팀에 큰 기여를 한 이동욱은 “연습 경기에서 시비르를 잡았을 때 승률이 높았다”며 “시비르만 가져올 수 있다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세번 모두 시비르를 사용했다”고 설명하며 승리를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메타가 초반에는 탑-미드-정글에서 갈리고 극후반으로 갈수록 원딜의 비중이 높아지는 형태다. 시비르는 후반에 w 스킬을 ‘튕기는 부메랑’으로 적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입힐 수 있어 좋은 챔피언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케스파컵과 IEM서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며 팀원들에게는 좋은 조건으로 이적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아테나’ 강하운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에 대해 이동욱은 “좋은 성적을 거둬서 계속 함께 할 줄 알았다”며 “비록 하운이 형이 빠지긴 했지만 그때 그 팀원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팀에 잔류했다”고 말했다.
롤챔스의 승격과 강등을 결정짓는 승강전의 무게가 엄청나다. 떨리지는 않냐는 물음에 이동욱은 “경기 들어갈 때는 살짝 떨리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하면 관중석도 의식을 못할 정도로 집중하는 편이다”며 “그래서 긴장되고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이동욱은 롤모델로 ‘뱅’ 배준식과 ‘프레이’ 김종인을 꼽았다. 이어 “’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상대를 제압한다. ‘프레이’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둘 모두를 본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붙어보고 싶은 팀을 묻자 “아프리카 프릭스다. 아프리카는 우리처럼 2부에서 시작한 팀인데 한 시즌 만에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다”며 “우리도 그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은 “이번 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불평 없이 버텨준 팀원들에게 제일 감사하고, 밴픽을 도와주신 코치님과 서브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 후원해 주시는 대표님도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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