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잉글랜드)이 비야레알(스페인) 원정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서 열린 비야레알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서 종료 직전 아드리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리버풀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힘겨운 비야레알 원정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지만 다 잡은 고기를 놓쳤다. 다가오는 홈 2차전서 부담감을 안게 됐다. 리버풀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승리 혹은 무승부였다. 주전급이 대거 빠진 상황서 비기기만 해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셈이었다.

리버풀은 91분까지 버텼다. 솔다도와 바캄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지만 미뇰레의 선방과 골대 덕에 0-0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추가시간 1분을 남기고 무너졌다. 단 한 번의 침투 패스에 뒷마당이 허물어지며 아드리안 로페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헌납했다.
디펜딩 챔프 세비야(스페인)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며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세비야는 전반 6분 비톨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23분과 35분 마를루스와 스테파넨코에게 릴레이 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패색이 짙던 세비야는 후반 37분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가메이로가 페널티킥 천금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서 2골을 넣은 세비야는 홈 2차전서 0-0이나 1-1로 비기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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