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이 1년 7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노린다.
허미정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허미정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과 지은희(30, 한화), 제리나 필러(미국)를 1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허미정은 L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9년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후 5년만인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2승에 성공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1년 7개월만이다.
10홀에서 출발한 허미정은 15번홀부터 1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5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8번홀에서 만회, 리드보더 맨 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이날 톱10에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양희영(27, 피엔에스)과 김세영(23, 미래에셋), 신지은(24, 한화)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그 아래 1타차로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브룩 헨더슨(캐나다), 다니엘 강(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촘촘하게 늘어섰다.
한편 2013년과 2015년 우승했던 박인비(28, KB금융그룹)는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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