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보우덴이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경기는 두 개의 관전포인트가 있다. 첫 번째는 두산 선발 보우덴의 5연승 여부이다. 두 번째는 최하위 한화에게 2연패를 당한 KIA가 최강팀 두산을 상대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느냐이다.
보우덴은 개막 이후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했다. 26이닝에서 20개의 탈삼진을 곁들였고 4실점(3자책)만 했다. 평균자책점은 1.04에 불과하다. 볼넷은 5개이다. 제구력, 변화구 모두 리그 최상급이다. 만일 보우덴이 승리를 안는다면 월간 5승을 기록한다.

KIA는 한기주가 맞불을 놓는다. 4경기에 출전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윤석민과 임준혁의 부상이탈로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이번이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스피드는 줄었지만 변화구와 제구력, 완급투구로 상대한다.
여러모로 KIA가 불리한 경기이다. KIA 타선은 지난 주중 한화와의 2경기에서 각각 2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주말 롯데전에서 16득점, 11득점의 기세는 살라졌다. 리그 최강투수 보우덴을 상대로 고전이 예상된다. 4~5점을 뽑을 수 있는지 주목된다. 선발진의 뒤를 잇는 불펜도 뛰어나기 때문에 쉽지 않아보인다.
아울러 두산 타선은 팀타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6점을 뽑는 공격의 집중력도 좋다. 선수들의 주루능력도 뛰어나고 진루타와 작전수행능력도 좋다. 한기주가 두산의 강한 공격력을 3~4점 이내로 제어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