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크리스 세든(33)이 팀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SK는 지난 28일 기준 14승9패로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3위 넥센(11승1무10패)에 2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지난 주중 잠실 두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의 힘에 당했다. 넥센을 만나 화풀이를 할 수 있을까는 마운드에 달려 있다.
29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는 세든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롯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불운의 패전을 안은 뒤 3경기에서 2승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세든은 2013년 이후 넥센을 상대로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 승운이 따랐다. 그러나 3년간 그를 상대로 강했던 윤석민(.500), 오윤(.500), 서동욱(.714), 박병호(.389)가 모두 넥센에 없다.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
상대 선발은 만만치 않다. 최근 1군 데뷔 4경기에서 4승을 수확한 우완 언더 신재영(27)이 선발 등판한다. SK를 상대로는 시범경기(3이닝 무실점)에서 한 번 만났다. 어떤 팀을 만나 상대하든 지금 갖고 있는 배짱과 제구력으로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