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예 우투수 이준형이 지난해 함께 뛰었던 동료들을 상대한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차전에서 이준형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4월 20일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LG로 이적했다. 2015시즌 kt 선발진 후보에 포함될 정도로 kt 코칭스태프로부터 기대를 받았으나,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kt는 이준형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후 이준형은 2군에서 선발투수 수업에 들어갔고, 2015시즌 후반기 1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당시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LG 코칭스태프는 이준형을 2, 3년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투수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이준형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세를 보였고, 올 시즌 선발진 진입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성적은 3경기 13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93.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에 성공했으나 21일 잠실 NC전에선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이준형이 kt를 상대로 다시 잠재력을 뽐낼지 지켜볼 일이다. 참고로 이준형의 kt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kt는 좌완 선발투수 정대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정대현은 올 시즌 3경기 1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0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LG전 통산성적은 17경기 39⅓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6.41로 좋지 않다. 정대현이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은 지난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를 기록, 호각세를 이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