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재원, "하루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 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9 13: 37

"많이 좋아졌다. 한 달 안에 실전에 뛸 수 있을 것 같다".
왼 손목 미세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최재원(삼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석민(NC)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최재원은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 도중 왼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귀국했고 구단 지정 병원인 서주 미르 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왼 손목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타격을 제외한 모든 훈련을 소화할 만큼 상태가 나아졌다. 최재원은 29일 "많이 좋아졌다. 티배팅을 소화 중인데 훈련량을 늘리려고 한다. (티배팅을) 쳐보니까 상태는 괜찮다. 다행히도 통증도 없다. 한 달 안에 실전에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친 부위가 예민하게 거슬리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듯. 이에 최재원은 "티배팅할때 70~80%의 힘으로 치고 있다. 아무래도 미세한 부위다보니 조심스럽게 천천히 하려고 한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수비는 가벼운 펑고를 소화하는 수준. 주로 2루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타격만 된다면 다른 건 문제되지 않는다. 현재 80% 이상은 된다"는 최재원은 "꾸준히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볼때마다 하루 빨리 가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복귀를 갈망했다.
한편 최재원은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내야수 출신이나 외야 수비 능력도 수준급. 지난해 타율은 2할4푼7리(85타수 21안타)에 불과하지만 기본적인 타격 자질도 괜찮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지난해 14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등 주루 능력도 탁월해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다양하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알토란 같은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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