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전날 구원투수들을 이날도 대기시킨다.
김성근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 나온 구원투수들이 오늘도 나온다. 그 전날 쉬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6·28일 대전 KIA전에서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28일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정근우가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확 끌어올렸다.박정진-송창식-윤규진-정우람-권혁으로 이어진 불펜 필승조도 8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위력을 뽐냈다.

선발 송은범이 3이닝 2실점으로 내려간 뒤 4회부터 박정진(1⅔이닝)-송창식(2이닝)-윤규진(1이닝)-정우람(1⅔이닝)-권혁(1⅔이닝)이 차례로 투입됐다. 투구수는 박정진 23개, 송창식 31개, 윤규진 18개, 정우람 22개, 권혁 28개로 윤규진을 제외한 4명이 20구 이상 던졌다.
하지만 지난 27일 대전 KIA전이 우천 연기돼 투수진 전체가 하루 쉬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까지 충분히 연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선발 심수창이 초반에 흔들릴 경우 언제든 불펜 필승조를 동원하겠다는 것이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최근 호투하고 있는 권혁과 송창식에 대해서도 "페이스가 올라올 때가 된 것 같다"며 "로사리오는 타격감 조정이 아니라 송광민이 잘 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로사리오는 선발에서 제외돼 송광민이 5번타자 1루수로 나온다.
아울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강경학에 대해선 "수비에서 실책이 많다. 최윤석을 대수비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강경학 대신 최윤석이 이날 1군의 부름을 받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