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아진 로사리오, 4G 연속 선발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9 18: 10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로사리오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지는 삼성과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졌다. 지난 24일 잠실 두산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닉 에반스(두산)와 헥터 고메즈(SK)가 부진과 부상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간 가운데 로사리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사리오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73타수 21안타 타율 2할8푼8리 1홈런 5타점 OPS .709를 기록 중이다. 안타 21개 중 장타가 5개밖에 되지 않고, 삼진(24개)은 볼넷(3개)보다 8배 더 많다. 기대했던 장타력이 터지지 않고, 선구안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대타로도 아직은 시원치 않다. 지난 24일 두산전에서는 9회 2사 후 정재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28일 대전 KIA전에도 9회 1사 1루에서 홍건희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가뜩이나 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제한된 기회의 대타 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는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송광민이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3할3푼3리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균과 함께 지명타자·1루수 자리를 분담하는 중이다.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김태완도 있어 로사리오의 1군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로사리오의 타격감 조정이 아니라 송광민이 잘 치고 있기 때문에 빠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송광민이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하며 손가락 통증이 남아있는 김태균이 4번 지명타자로 나온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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