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원정에서 기분 좋은 연승을 거둔 마이애미가 날벼락을 맞았다. 핵심 선수 디 고든의 경기력 향상 약물(PED) 복용이 적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디 고든이 PED 복용으로 인해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든은 테스토스테론과 클로스테볼이 모두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는 즉각 발효돼 고든은 30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마이애미와 고든의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MLB에 데뷔한 고든은 2013년까지 주로 대주자 요원으로 쓰였다. 그러나 2014년 148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14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4홈런, 46타점, 58도루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를 앞두고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된 고든은 21경기에서 타율 2할6푼6리, 6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PED 복용 적발로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고든과 5년 5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은 마이애미도 날벼락을 맞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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