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헥터가 타자들 연구 많이 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29 16: 24

"타자들을 많이 연구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9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김기태 감독은 "앞선 경기는 안좋았지만 어제(28일 대전 한화전) 잘 던졌다. 갖고 있는 운영능력을 충분히 발휘했다. 이전까지는 아직은 한국 타자들이 누군지 모르고 상대했지만 이제는 많이 연구를 하고 마운드에 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헥터가 한국타자들의 컨택능력이 대단히 좋다는 말을 했다. 이제는 한국타자들의 습성을 알기 시작했으니 좋은 볼을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 어제 잘 던졌으면 (공격에서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데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헥터는 17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개막 2경기에서 각각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의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다음 2경기에는 5이닝 6실점, 4⅓이닝 8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근심을 안겼다. 피안타율이 3할대를 넘겼다. 
그러나 지난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8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2-0으로 앞서며 완투까지 갈 수도 있었지만 동점을 내주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위력을 되찾았다. 특히 김기태 감독은 헥터가 적응을 위해 한국타자들에 대한 공부를 했다는 점에 후한 평가를 한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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