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내 수훈선수로 박동원을 꼽았다.
넥센은 지난 28일 기준 11승1무10패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수많은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는 넥센의 비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 감독은 그 첫 번째 이유로 박동원의 성장을 짚었다.
염 감독은 29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동원이가 올해 들어서 젊은 투수들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블로킹과 송구는 누구한테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박철영 코치가 정말 잘 키워줬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투수 몇 명 잘 키우는 것보다 포수 하나 잘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예전부터 우승팀들을 보면 좋은 포수들이 하나씩 있다. 코치들이 선수들을 가르쳐도 결국 투수들과 경기하는 것은 포수다. 동원이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도 '네 방망이로 팀이 이기는 것보다 네 수비로 팀이 이기게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원은 올 시즌 공격력에서도 충분히 활약하며 팀을 공수에서 이끌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이 초반 버틸 수 있게 해준 4월 MVP는 동원이다. 동원이는 가면 갈 수록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더 우리 팀에서 비중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