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예투수 이준형이 친정팀을 상대로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준형은 29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7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이준형은 1회초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잡았으나 하준호와 마르테에게 연속 볼넷을 범했다. 유한준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상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계속된 위기서 이진영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2회부터는 조금씩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첫 타자 박용근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김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 이대형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에는 커브를 썩으며 완급조절에 나섰고 이는 삼자범퇴로 이어졌다. 하준호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 마르테와 유한준은 커브 후 패스트볼로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준형은 4회초 김상현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진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정상호가 이진영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박용근을 2루 땅볼로 잡아 다시 세 타자만 상대한 채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김종민을 3루 땅볼, 박기혁을 스탠딩 삼진,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후 LG는 6회초 이준형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5회말 오지환의 솔로포에 힘입어 kt와 1-1 동점을 이루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