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승강전] 챌린저스의 반란...MVP, 콩두 꺾고 LCK 승격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4.29 22: 19

2부리그 챌린저스의 반란은 끝나지 않았다. ESC 에버에 이어 MVP 역시 서머시즌부터는 당당하게 롤챔스 무대를 밟게 됐다. 28일 스베누의 패배를 지켜보면 승리를 다짐했던 콩두 였지만 MVP와 일전에서 패하면서 롤챔스 무대에서 물러나야 했다. 
MVP는 29일 서울 상암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승강전 콩두와 경기서 1세트 승리 이후 3, 4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챌린저스 리그 2위팀이었던 MVP는 ESC 에버와 함께 롤챔스 서머시즌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전날 승강전서 보였던 장기전 구도가 어김없이 2일차 경기에서도 이어졌지만 전날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스베누의 패배를 지켜본 콩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MVP는 자신감이 넘쳤다. 

결국 그 분위기는 1세트부터 MVP의 승리를 만들었다. 콩두가 초반 퍼스트블러드 부터 시작해 중반까지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지만 MVP가 바론 스틸을 성공하면서 단숨에 흐름이 뒤집혔다. MVP는 바론 버프를 발판 삼아 드래곤 4스택과 5스택을 중첩시키면서 '드래곤의 위상'을 띄웠고, 생각지 못했던 상대의 역습에 굳어버린 콩두는 그대로 넥서스를 내줬다. 
MVP 질주는 2세트 콩두의 반격에 한 차례 숨을 골라야 했다. 1세트를 역전패로 허무하게 내준 콩두는 철저하게 오브젝트 관리를 통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MVP가 55분간 혈투를 치른 3세트를 가져가면서 경기의 흐름 자체가 기울었다. 미드 아리를 꺼내든 MVP는 라인전부터 시작해서 오브젝트 관리까지 콩두에 한 발 앞서가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드래곤 5스택을 달성한 MVP는 곧바로 콩두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2-1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3세트 승리는 끝내 롤챔스 진출로 가는 4세트 승리까지 이어졌다. 미드 아리로 3세트를 쉽게 풀어낸 MVP는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더 미드 아리를 꺼내들었다. 아리의 매혹은 '엣지' 이호성의 아지르를 세 번 연속 쓰러뜨리면서 MVP는 20분도 되기전에 주도권을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콩두 역시 MVP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30분경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결판은 드래곤 앞 4스택을 놓고 갈렸다. MVP가 기막히게 한 타를 풀어가면서 드래곤 4스택에 이어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면서 다시 승기를 잡아왔다. MVP는 54분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롤챔스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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