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을 구원했다.
채은성은 29일 잠실 kt전에 6번 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9회말 1사 만루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LG는 4-3으로 kt를 꺾고 시즌 전적 11승 10패를 기록했다. 또한 LG는 올 시즌 올린 11승 중 4승을 끝내기 안타로 만들었다.
경기 후 채은성은 “서용빈 타격코치님과 손인호 타격코치님이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코치님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조금이나마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전담해준 코치들에게 고마움부터 전했다.

9회말 장시환을 상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과 관련해선 “끝내기 안타는 변화구를 공략해서 나왔다. 병살타보다는 정확하게 맞춰 플라이라도 만들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었다. 상대 투수의 초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는데 빠르게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타이밍을 잡은 게 슬라이더를 칠 수 있게 된 원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채은성은 수비서도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한혁수 코치님께서 장말 많이 도와주신다. 캠프 때부터 도전적이고 과감하게 수비하라고 하셨고, 그러면서 점점 타구 판단도 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커버할 영역만은 어떻게는 커버하겠다는 생각으로 수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팀 분위기와 관련해선 “올 시즌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어제 아쉽게 졌지만 선수들 모두 지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끝내기 승리가 많이 나오면서 9회말이 되면 모두가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채은성은 “2014년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왔었다. 이제는 조금씩 야구가 보이는 것 같다.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