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크리스 브라이언트(24, 시카고 컵스)가 다행히 큰 타격을 피해갔다. 다만 보호차 앞으로 며칠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CSN시카고 등 지역 언론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으며,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에 경미한 염좌 증세가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29일 밀워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주루 플레이를 하다 부상을 당했으며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당초 컵스는 브라이언트의 부상 정도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다행히 더 나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며칠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2013년 컵스의 1라운드(전체 2순위) 지명을 받으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큰 화제를 몰고 다닌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MLB에 데뷔해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151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OPS(출루율+장타율) 0.858, 26홈런, 99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부상 전까지 21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OPS 0.878, 4홈런, 15타점으로 지난해 수준의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내셔널리그 전체 1위를 다툴 정도로 잘 나가고 있는 컵스로서는 브라이언트의 부상이 경미한 것에 안도감을 느낄 법하다. 브라이언트는 30일 밀워키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