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가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의 발목을 잡았다.
허미정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6462야드)에서 계속 되고 있는 LPGA 투어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악천후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러나 진행 된 경기 내용만 보면 1라운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었다. 순연 된 경기로 인해 리듬이 깨지지 않을까 우려 된다.

오후 경기조로 편성 돼 12번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악천후를 맞아 경기를 중단한 허미정은 중단 전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특히 파4 12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흐름을 볼 때 이후 홀에서 버디를 추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전조로 출발한 선수들은 경기를 일정대로 마칠 수 있었는데, 미국의 제리나 필러가 이날만 6타를 줄여 단독 선두가 됐다. 제리나 필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는데, 중간합계는 10언더파가 됐다.
그 뒤를 지은희(30, 한화)가 한 타차로 바짝 쫓고 있다. 지은희도 버디 6개를 낚았으나 보기가 1개 있어 5타를 줄었다.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2위.

지은희에 이어 허미정이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마친 오전조 선수 중에는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좋은 성적을 냈다. 주타누간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헨더슨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가 됐다.
김세영, 신지은, 유소연, 전인지 등도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00c@osen.co.kr
[사진] 낙뢰 위험이 있는 악천후로 텍사스 슛아웃 2라운드 오후조 경기가 중단 되자 선수와 캐디들이 클럽하우스 근처에 옹기종기 모여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래 사진은 지은희가 1번홀에서 버디를 노리는 퍼팅을 하고 공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