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화내서 미안" 보우덴, 심판에 초고속 사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4.30 17: 05

심판과 연습투구수를 놓고 승강이를 벌였던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곧바로 사과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우덴은 지난 29일 KIA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를 마치고 내려가면서 심판과 수신호를 주면서 승강이를 벌였다. 이유는 통상적으로 이닝을 시작하기전 연습투구수를 5개를 할 수 있는데 심판이 4개에서 그만하라고 제지했기 때문이다. 
보우덴은 심판에게 다가사 손가락 5개와 4개를 번갈이 펴면서 항의했다. "왜 5개를 던지지 못하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서로 언어문제로 소통이 되지 않자 통역직원과 코치진이 달려갔다. 심판이 "2분안에 5개를 해야 하는데 2분을 넘겨서 4개에 끊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보우덴이 예민했다. 챔피언스필드에 전날 비가 많이 와서였는지 마운드가 미끄러워 변화구 구사도 잘 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당시는 이닝을 교대하면서 포수 양의지가 화장실을 가는 통에 2분을 넘겨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우덴이 곧바로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김감독은 "보우덴이 설명을 듣고 자신이 먼저 화를 낸 것은 잘못한 것 같다면서 곧바로 심판실에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굳이 화를 낼 일이 아닌데 예민해진 나머지 자신이 오해했다는 점에서 빠르게 사과한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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