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후반전에 약한 징크스를 씻지 못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서 선두 FC 서울과 1-1로 비겼다. 수원(1승6무2패, 승점 9점)은 상주를 제치고 6위서 5위로 점프했다. 수원은 서울과의 ‘슈퍼매치’서 32승18무27패로 우위를 지켰다.
경기 후 서정원 수원 감독은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실수가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승리가 없어 아쉽지만 곧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5월부터 잘 가다듬어서 반등하겠다”며 아쉬워했다.

수원은 전반전 선취골을 넣고 항상 후반전 실점으로 비기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 감독은 “어느 팀이든 아쉬운 장면은 있다.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전반전 의도한대로 서울의 공격루트를 봉쇄 잘했다. 상대의 공간을 안주려고 했다. 역습으로 나간 것이 주효해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에 체력소모가 되면서 수비가 느슨해졌고, 찬스를 줬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아노에게 허용한 통한의 동점골은 아쉬운 부분. 서 감독은 “아무래도 아드리아노가 스트라이커로서 순발력이나 스피드, 기술, 센스를 겸비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수비수들에게 까다로운 공격수”라고 상대 실력을 인정했다.
오장은 등 부상자들의 상태에 대해 서 감독은 “정확한 것은 체크해야 한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