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4승 호투' 삼성, 한화 4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30 20: 39

삼성이 한화에 설욕의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6-3 승리를 거뒀다. 윤성환이 6⅔이닝 3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박해민이 시즌 1호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한화에 당한 5-10 역전패를 설욕한 삼성은 11승12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6승17패 10위로 4월을 마쳤다. 

윤성환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 윤성환은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속구(53개) 외에도 슬라이더(31개) 커브(19개) 체인지업(8개) 포크볼(2개) 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시즌 5번째 경기에서 4승(1패)째를 수확하며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 
삼성이 3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선두 이지영이 한화 유격수 이지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든 2사 3루에서 박해민의 홈런이 터졌다. 한화 선발 이태양의 2구째 한가운데 높은 124km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20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 2014년 7월6일 잠실 두산전 이후 664일만의 홈런으로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2호. 
삼성은 6회초 추가 득점을 냈다. 1사 후 최형우가 박정진에게 볼넷을 얻어낸 뒤 이승엽이 바뀐 투수 안영명에게 볼넷을 골라내 1·2루가 됐다. 이어 아롬 발디리스가 안타를 쳤는데 중견수 이용규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최형우가 홈까지 달려 추가점. 계속된 1사 1·3루에서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4-0으로 리드했다. 
한화도 6회말 차일목의 좌전 안타, 정근우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선발 윤성환이 1루 견제 악송구를 저질렀고, 3루 주자 차일목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냈다.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선 김경언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7회초 김재현의 좌중간 2루타와 한화 1루수 송광민의 포구 실책에 이어 박해민의 절묘한 번트 안타로 1점을 더했다. 한화가 7회말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3루 베이스 코치 판단 미스로 차일목이 홈에서 주루사를 당해 흐름이 끊겼다.
삼성은 8회초 조동찬이 윤규진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1km 속구를 통타, 비거리 130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조동찬의 시즌 2호 홈런. 박해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활약한 가운데 발디리스 이지영 구자욱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다. 안지만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 
한화 선발 이태양은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정근우와 차일목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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