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kt전 6⅓이닝 3실점...2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30 19: 20

LG 트윈스 우완 파이어볼러 헨리 소사가 경기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선발승 사냥에 실패했다. 
소사는 30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105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던 소사는 5회부터 구위와 제구가 모두 흔들리면서 3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은 난공불락이었다. 소사는 1회초부터 제구가 마음대로 이뤄지며 kt 타선을 압도했다. 첫 이닝 오정복 이대형 이진영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4회초 이대형 타석까지 11명의 타자를 내리 범타로 돌려세웠다. 

순항하던 소사는 4회초 2사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유한준을 2루 땅볼로 제압했다. 5회초에도 마르테와 김상현을 범타 처리한 뒤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서 김종민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볼넷을 범해 2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소사는 박기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루 주자 박경수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지만, LG 수비진의 절묘한 릴레이 플레이로 1루 주자 김종민이 홈에서 태그아웃, 역전은 피했다. 
주춤한 소사는 6회초에도 고전했다. 첫 타자 오정복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이대형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한 듯했지만 오지환이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해 1사 2루가 됐다. 위기서 이진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1-2로 역전 당했다. 이어 소사는 유한준의 2루수 정면타구가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퀄리티스타트는 성공했다. 
LG는 6회말 1점을 뽑아 다시 승부는 2-2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소사는 7회초 다시 실점해 또 리드를 내줬다. 첫 타자 마르테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김종민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2-3으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결국 LG는 소사를 마운드서 내리고 이동현을 올렸다. 이동현은 박기혁을 중견수 플라이, 오정복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소사의 주자를 묶었다. LG는 7회초까지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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