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타선의 폭발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NC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승으로 롯데와의 올해 두 번째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시즌 12승11패. 반면, 롯데는 2연패로 다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시즌 12승13패.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캡틴' 이종욱은 1회 선제 결승 투런포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는 전날(29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이종욱과 테임즈는 8타점을 합작했다.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는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4승(1패)째를 달성했다.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이 볼넷을 얻어낸 뒤 이종욱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149km 높은 빠른공을 통타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홈런.
롯데 역시 곧장 반격했다. 2회말 1사후 정훈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상호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2를 만들었다.
그러나 NC의 화력은 매서웠다. 3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볼넷과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종욱이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4-1을 만들었다. 이후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흘렀다. 6회까지 득점 없이 5-1의 점수가 유지됐다. 하지만 7회 NC가 사실상의 쐐기점을 만들었다. NC는 1사후 이종욱의 좌전 안타와 나성범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테임즈가 롯데 이경우의 130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호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8-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의 향방은 결정됐다.
롯데는 선발로 나선 조쉬 린드블럼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6이닝 122구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 역시 5안타에 그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