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3안타 4타점’ 이종욱, 해결사로 나선 ‘캡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30 20: 22

NC 다이노스 ‘캡틴’ 이종욱(36)의 경기 초반 해결사로 나서며 팀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이날 경기 결승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욱은 초반 점수가 필요한 순간순간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종욱의의 맹타로 NC는 손쉽게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이날 기록한 4타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었다. 

이종욱에게 초반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이종욱은 1회초 무사 1루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149km 높은 빠른공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종욱의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였다.
이종욱의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은 NC는 3회에도 추가점을 뽑아내며 롯데의 추격을 따돌렸다. 역시나 이번에도 이종욱에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종욱은 기대했던 역할을 다했다.
이종욱은 롯데가 1점을 추격한 3회초 무사 1,3루에서 1루수 키를 넘기는 우익 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는 물론 발빠른 1루 주자 김준완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였다. 이후 이종욱은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때 홈까지 파고들어 5-1을 만드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5회 삼진으로 숨을 고른 이종욱은 7회 다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7회 1사후 등장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이후 나성범의 내야안타때 2루를 밟은 이종욱은 테임즈의 쐐기 스리런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추가점이 필요한 순간, 이종욱은 언제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종욱은 타율 2할3푼5리(68타수 16안타) 홈런 없이 6타점만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시즌 첫 3안타 경기는 물론 시즌 첫 홈런포까지 때려내며 해결사로 나섰다. 이종욱이 다시 NC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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