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해커, "팀 타선 터져서 경기 쉽게 풀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30 20: 43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3)가 팀의 2연승을 이끄는 역투를 펼쳤다.
해커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해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두며 승수 쌓기에 순항을 펼쳤다.
해커는 빠른공(16개), 슬라이더(23개), 커브(18개), 체인지업(22개), 커터(13개), 포크볼(1개), 투심 패스트볼(11개) 등 팔색조 구종을 통해 롯데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순탄하지는 않았다. 2회 1사 2루, 3회 무사 1,2루, 5회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해커는 고비마다 탈삼진을 솎아내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원동력을 만들었다. 이날 해커의 두 자릿수 탈삼진은 개인 통산 4번째다.
경기 후 해커는 "초반에 팀 타선이 터져줘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면서 "김태군의 리드와 수비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우리 선수들에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김태군의 볼배합이 좋아서 승부를 2스트라이크까지 빠르게 끌고 간 것이 많은 탈삼진을 기록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하며 포수 김태군에 승리의 공을 돌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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