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4승째를 수확했다.
윤성환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 스타트 호투로 삼성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 최다 4승(1패)째를 올리며 에이스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42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속구(53개) 외에도 슬라이더(31개) 커브(19개) 체인지업(8개) 포크볼(2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원하는 곳으로 제구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구한 의미 있는 호투였다.

경기 후 윤성환은 "어제 다 이긴 경기를 놓쳐서 오늘만큼은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으로 등판했다. 포수 이지영의 리드가 워낙 좋았고,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팀이 승리하는 경기에 던지는 것을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