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잘잘' 테임즈, 올라갈 선수는 올라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01 06: 00

2G 연속포로 5월 대폭발 예고
최근 10경기 타율 0.436-3홈런
 '야잘잘'(야구는 원래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이다. 테임즈의 방망이가 뜨거워졌다.

지난해 MVP를 차지했던 테임즈(30, NC)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테임즈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5월 대활약을 예고하며 4월을 마쳤다. 테임즈는 30일 사직 롯데전에서 5-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롯데 이경우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롯데전에서 0-2로 뒤진 8회 극적인 동점 투런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시즌 5호.
전날 동점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30일에도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2경기 2홈런 6타점.
최근 10경기 페이스를 보면 지난해 시즌 내내 맹활약한 테임즈의 본 모습이 나온 듯 하다. 10경기에서 타율 0.436(39타수 17안타) 3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이제 시즌 장타율이 5할대(0.533)를 넘어섰다.
홈런 순위에서도 공동 5위로 처음으로 10걸에 진입, 1위 LG 히메네스(9개)와의 거리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테임즈는 최근 시즌 초반 홈런 숫자가 적은 것과 낮은 타율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 성적과 숫자로 말하겠다"던 그의 말에 담긴 자신감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시즌 초반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서서히 적응이 되고, 시범경기 때부터 늦었던 페이스가 이제는 정상 궤도로 올라온 모습이다.
첫 20경기까지 삼진이 18개로 많았으나,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6개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몸쪽 공에 헛스윙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몸쪽 공을 때려 우익수 방면으로 안타 타구가 많아졌다.
테임즈의 2경기 연속포와 함께 NC는 2연승으로 4월 12승11패로 마쳤다. 테임즈도 시즌 타율을 0.329로 끌어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바랐던 '4월을 승률 5할로 마치고, 5월에는 타자들의 전체 타격감이 올라가기를 기대한다'는 시나리오를 기대해볼 만하다. 테임즈의 방망이가 뜨거워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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