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HR’ 박병호, 팀-AL 신인 홈런 선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1 06: 02

박병호(30, 미네소타)가 4월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포를 기록했다. 팀 내 홈런왕을 향한 가뿐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0-3으로 뒤진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조던 짐머맨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는 자신을 가볍게 보고 똑같은 슬라이더 승부를 건 짐머맨의 선택을 후회하게 했다. 메이저리그(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의 이날 홈런 비거리는 435피트(132.6m)였으며 타구 속도는 112마일(180.2㎞)이었다.

이로써 박병호는 4월 19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치며 적어도 홈런 페이스에서는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을 냈다. 이는 팀 내 성적, 그리고 MLB 전체 성적표를 봐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신인으로는 4월 최다 홈런 2위를 기록한 박병호는 올 시즌 6번째 홈런을 기록한 MLB 전체 22번째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리그만 한정했을 때는 7번째다.
신인 자격이 있는 선수로는 신인 월간 최다 홈런 타이(10홈런) 기록을 세운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에 이은 홈런 2위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테일러 화이트(휴스턴, 5홈런)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미네소타 구단 내에서는 독보적 1위로 4월을 마감했다. 이날까지 박병호가 6개를 때린 가운데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오스왈도 가르시아, 에디 로사리오, 브라이언 도지어, 미겔 사노는 각각 3개, 트레버 플루프는 2개, 조 마우어는 1개를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미 미네소타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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