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레알 베티스를 물리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27승 4무 5패(승점 85)로 지난 35라운드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5)와 승점 차는 없고,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4)와 승점 차는 1점이다. 레알 베티스는 10승 11무 15패(승점 41)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 모두 전반전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는 전반 5분 코너킥 기회서 브루노 곤살레스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선보인 것이 전부였다. 바르셀로나도 전반 28분 네이마르가 시도한 슈팅 외에는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35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레알 베티스의 수비수 하이코 베스터만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것. 레알 베티스는 수적 열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레알 베티스의 흔들림은 후반 5분 실점으로 이어졌다. 평범한 공중 패스를 골키퍼 아단과 수비수 저먼 페첼라가 애매한 의사소통 속에서 놓쳤고, 문전으로 향하던 이반 라키티치에게 연결됐다. 라키티치는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발을 내밀어 골로 연결했다.

라키티치의 골로 여유를 찾은 바르셀로나는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골을 넣도록 패스를 몰아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28분에는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동료들도 수아레스를 믿고 계속 공을 내줬다. 그 결과 후반 3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오넬 메시가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는 페널티 지역에서 마무리를 지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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