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초반 버티기, 막내의 손에 달렸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01 06: 38

넥센 히어로즈의 막내 투수가 팀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넥센은 지난달 30일 고척 SK전에서 1-5 패배를 당하며 11승1무12패를 기록,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간 채 4월 첫 한달을 마쳤다. 넥센의 올 시즌 승률이 5할을 밑돈 것은 개막전이었던 1일 패배(1패) 후 처음이다.
넥센은 전날(29일)에도 SK에 3-4로 패해 1일 경기마저 내줄 경우 올해 첫 스윕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기록적인 전력 유출에도 불구하고 똘똘 뭉쳐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여줬던 넥센에 찾아온 올 시즌 첫 위기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 버티기의 조건으로 5할 유지를 꼽았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 번 떨어지면 다시 치고 올라오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 5할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1일 경기를 내줄 경우 -2의 승패 마진과 스윕패라는 2배의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이미 1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와 실질적 2선발 신재영이 모두 나가 SK에 승리를 내줬다. 마지막으로 막내 박주현(20)이 어깨 무거운 경기에 나선다. 올해 처음 1군에 데뷔한 2년차 투수. 박주현 개인적으로는 직전 등판인 22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첫 등판이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박주현을 위해 일주일의 긴 휴식을 줬다. 푹 쉬고 돌아온 박주현이 호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전은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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