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는 각오가 분명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2016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혁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MSI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로 향햐는 비행기에 올랐다. 잠을 충분히 못자서 피곤해보였지만 미소띤 밝은 얼굴로 자신있게 MSI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까지 할 줄 몰랐기에 MSI 참가는 솔직히 생각도 못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잠을 충분히 못 잤지만 해외 팀들과 경기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스프링시즌 우승 후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그는 "우승하고 나서도 스케줄이 있어서 이틀 정도 휴식을 한 것 같다.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그래서 사실 이번 대회에 나오는 팀들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국 RNG, LCS EU 대표인 G2 e스포츠가 좋은 팀인걸 알고 있다.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