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봉중근을 콜업한 이유를 전했다.
양 감독은 1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봉중근을 예고한 것에 대해 “퓨처스리그와 1군은 다르다. 퓨처스 코칭스태프로부터도 봉중근이 2군에선 부진했지만 1군에선 다를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봉중근이 5선발을 준비하면서 몸을 만들어왔다. 너무 퓨처스에만 있으면 의욕이 꺾일 수도 있다. 선발투수로서 투구수는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결국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동안 10⅔이닝을 소화하며 0승 2패 평균자책점 14.34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4할4푼9리에 달할 만큼 2군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양 감독은 “우규민은 허리 상태를 감안해 4일만 쉬고 가느니 이번 기회에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면서 “2군에서 활약한 투수들도 있지만 배민관은 마지막 등판에서 안 좋았다. 2군에서 활약해도 1군에선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선 “박용택을 1번 타순에 넣었다”며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LG는 지난 두 경기에선 서상우를 리드오프로 배치한 바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