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kt전 3이닝 2실점...반전 없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01 15: 37

반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호투는 아니었다. LG 트윈스 베테랑 좌투수 봉중근이 올 시즌 첫 1군 경기서 3이닝만 소화했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 이야기와는 다르게 투구수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고 일찍 교체됐다. 
봉중근은 1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 64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봉중근이 선발투수로서 투구수는 되는 상황이다”고 했으나, 70개의 공도 던지지 않은 채 투구를 마쳤다. 
첫 이닝은 불안했다. 봉중근은 1회초 이대형에게 좌전안타,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유한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0-2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박경수를 2루 플라이, 김상현을 2루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은 피했다. 

이후 봉중근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2회초 2사후 김연훈에게 2루타를 맞고 오정복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잡았다. 3회초에는 박경수에게만 볼넷을 범하고 커브를 이용해 김상현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봉중근은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 박기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이승현과 교체됐다. 김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이승현은 김연훈에게 볼넷을 범해 1사 1, 2루로 몰렸다.
LG는 다시 투수를 교체, 최성훈이 등판했다. 최성훈은 대타 전민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 채은성의 뛰어난 홈 송구로 2루 주자 박기혁이 홈에서 태그아웃, 봉중근의 주자가 사라졌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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