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가 롯데와의 낙동강 더비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테임즈는 초반 삼진 2개를 당하며 헛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8회초, 테임즈는 한 방을 기어코 터뜨렸다. 롯데가 7회말 김상호의 적시타로 3-2,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었다. NC로서는 보다 편안한 승리를 위해 추가점이 필요했다. 이 상황에서 테임즈가 나섰다.
테임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2B1S에서 롯데 이정민의 4구 136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총알 같은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말 그대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롯데와의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테임즈는 앞선 롯데와의 2경기에서도 적재적소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0-2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박진형의 141km 빠른공을 밀어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9회 이호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NC는 6-3 역전승을 완성했다. 테임즈의 홈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그리고 전날(4월 30일) 경기에서도 5-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롯데 이경우의 130km 체인지업을 통타,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쐐기포로 NC는 경기 후반 여유 있는 운영이 가능했다.
롯데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테임즈는 3경기 연속 홈런으로 6홈런으로 최형우(삼성)과 강민호, 황재균(이상 롯데)와 홈런 부문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테임즈는 3방의 홈런포로 롯데와의 ‘낙동강더비’를 지배하며 NC 5월 대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NC는 승리로 시즌 13승11패를 마크하게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