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뛰는 야구와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주말 3연전을 가져갔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4-2로 승리, 주말 3연전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LG는 3번 타자겸 중견수로 출장한 채은성이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채은성은 수비서도 완벽한 홈송구로 kt의 득점을 저지했다. 채은성 외에도 LG 타자들은 꾸준히 도루하면서 kt 배터리를 흔들었고, 이는 결승점이 된 투수 보크로 이어졌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봉중근이 3이닝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으나,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특히 신승현은 2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전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2승 11패, 다시 5할 승률을 돌파했다. 반면 kt는 1회초 2점을 뽑은 뒤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선발투수 정성곤도 LG의 연속된 도루에 당황하며 허무하게 결승점을 내줬다. kt는 시즌 전적 12승 14패가 됐다.
시작은 kt가 좋았다. kt는 1회초 이대형의 좌전안타, 이진영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유한준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kt는 계속된 찬스에서 박경수가 2루 플라이, 김상현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쳤고,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채은성의 중견수 플라이에 2루 주자 박용택이 3루까지 향했고, 히메네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LG가 1-2로 kt를 추격했다.
LG는 3회말 2점을 더해 역전했다. LG는 채은성이 2루타를 친 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 찬스서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이병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1루 땅볼에 그쳤지만 1, 3루에서 정성곤이 보크를 범해 3-2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5회말 채은성이 홍성무에게 좌월솔로포를 작렬, 4-2로 리드폭을 넓혔다. 이후 LG는 불펜진의 호투로 승리에 닿았다. 신승현이 6회까지 책임졌고, 윤지웅과 임정우가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임정우는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