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난공불락’ 신승현, 퍼펙트 피칭은 계속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5.01 17: 24

그야말로 무적이다.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이 올 시즌 10경기째 평균자책점 0.00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연투였지만 여전히 철벽피칭을 펼치며 LG를 구원했다.
신승현은 1일 잠실 kt전 5회초 무사에서 등판, 6회초까지 2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 16개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시작부터 완벽했다. 신승현은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유한준을 변화구를 통해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박경수는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 그대로 5회초를 끝냈다. 

6회초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김상현을 몸쪽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했고, 박기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종민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았다. LG 타선은 5회말 신승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채은성이 좌월솔로포를 터뜨려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신승현은 2점차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서 내려갔다. 
결국 LG는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채 4–2로 승리, kt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신승현은 3연전 모든 경기에 나서 4⅓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했다. 시즌 전체로 보면, 10경기 무실점.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잠실 한화전에서 한화 중심타선을 봉쇄한 것으로 시작으로 완벽투가 이어지고 있다. 
신승현은 지난겨울 1군이 아닌, 2군 대만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대만에서 완벽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부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며 LG 불펜진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올라섰다. 특히 상대 중심 우타자들을 상대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지배하며 괴력을 발휘한다. 절묘한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무브먼트가 동반된 패스트볼로 탈삼진과 땅볼을 꾸준히 만들어 낸다. 
신승현의 활약으로 인해 LG는 새로운 승리공식을 구성했다. 양상문 감독은 “신승현이 굉장히 좋다. 특히 우타자를 상대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지난달 18일 신승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것을 두고는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우타자들이 많은 팀을 상대로 바로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승현은 NC·넥센·삼성과의 시리즈가 끝난 후 1군에 복귀, kt 타자들에게 저승사자가 됐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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