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욱이 전승을 자랑하는 맵 어스름 탑에서 첫 패배를 맛봤다. 전태양은 끈질긴 견제로 경기 내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전력 차이를 크게 벌려 경기를 승리했다.
전태양이 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핫식스 GSL 시즌1’ 주성욱과 결승전서 지속적인 견제로 피해를 누적시키며 1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는 어스름 탑에서 펼쳐졌다. 서로 정찰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계속됐다. 전태양이 먼저 주성욱의 본진으로 화염차를 보내 견제를 시도했다. 하지만 주성욱이 완벽하게 점사에 성공해 가볍게 잡아냈다.

전태양은 물러서지 않고 빈틈을 보이는 순간을 노렸다. 주성욱의 앞마당과 뒷마당에 순식간에 침투한 전태양은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빠져 나왔다.
주성욱은 우주 관문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찌르기에 들어갔다. 전태양은 역으로 주성욱의 진영으로 달려가 3시 멀티를 파괴했다. 계속해 피해를 입은 주성욱은 흔들렸고, 전태양은 놓치지 않고 사방에서 견제를 가했다. 주성욱의 3시 멀티는 또 다시 파괴를 당했다.
주성욱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그러나 해방선으로 무장한 전태양의 전력을 너무 강력했다. 결국 전면전에서 전태양이 크게 승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