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폼을 놓고 심판들이 토의를 갖는 상황이 빚어졌다.
니퍼트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이후 2회말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주심 김정국 심판과 한참동안 말을 주고 받았다. 이어 심판들까지 모여 논의를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김기태 감독이 2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심판에게 어필을 한 것이다.
이유는 셋포지션에 들어가면서 다리를 들면서 땅을 약간 긁는 행동이 있는데 보크성이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일종의 이중동작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라운드에 4심이 모여 논의한 결과 니퍼트의 행동이 그동안 해온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니퍼트도 자신의 투구폼을 몇차례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회말 공격도중 김기태 KIA 감독이 직접 나와 니퍼트의 투구폼에 대해 다시 어필을 했다. 역시 심판들은 "루틴(일관성있는 습관)으로 해온 동작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어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