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월 1일 대전 홈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9-8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5월 출발에 청신호를 울렸습니다.
한화는 4회까지 5-4로 앞서다 5회초 대거 4실점하며 5-8로 뒤졌지만 6회말 허도환의 적시 2루타 등으로 2점을 뽑아 7-8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7회 1사부터는 마무리 정우람을 내세워 실점을 막은 다음 8회초 허도환이 다시 2타점 중월 2루타를 터트려 9-8, 한 점차로 승리한 것입니다.

두산이 2016 KBO 리그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최하위 한화와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둔 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위권 팀으로 점쳐졌던 한화는 시즌 한달이 지난 5월 1일까지 두산에게 6연패를, LG한테도 4전전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해 한화는 두산과 맞대결에서 7승9패, LG에 9승7패를 거두는 등 두 팀과 대결에서 호각세를 보여 대조를 이룹니다.
맞대결 성적에서 천적을 이룬 사례는 넥센이 NC와 경기에서 지난 2년간 기록한 성적입니다. 넥센은 지난 2014년 NC와 맞대결에서 5승11패, 2015년에는 3승13패를 올려 시즌 운영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넥센이 하위권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우승 후보인 NC를 만나 1승1패로 팽팽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넥센과 대등한 성적을 올린 NC는 지난 4월 2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올려 양팀간 성적 4승1패로 앞서며 단독 3위에 올라서 지역 라이벌 대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 시즌 ‘가을 야구’를 겨냥하는 한화나 롯데가 목표를 이루려면 맞대결 성적에서 어느 팀과도 커다란 차이가 나는 열세를 보이면 불리해집니다.
지난 해 한화는 리그 우승을 차지한 삼성에게 10승 6패로 우세했는데, 올해도 접전을 전개하면서 2승1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달 6승17패로 부진한 한화가 앞으로 살아나려면 두산이나 LG와 경기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